인스타그램 팔로워 서비스 [인스타그램 "브랜드 소통 채널로 성장 중"... 비즈니스 지원 강화]

728x90

SMALL

인스타그램 "브랜드 소통 채널로 성장 중"... 비즈니스 지원 강화

'인스타그램이 본 2023년-2023년이 본 인스타그램' 간담회

소셜 네트워크(SNS) 서비스 인스타그램이 브랜드와 이용자를 잇는 채널로도 진화하고 있다. 브랜드가 각자 철학과 스토리를 쌓아 이용자 접점을 마련하고 소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비즈니스 지원을 이어가겠단 목표다.

온라인으로 열린 '인스타그램이 본 2021년-2021년이 본 인스타그램' 간담회에서 정기현 메타(구 페이스북) 코리아 대표는 인스타그램 기술을 활용한 브랜드 사례를 소개했다. 정 대표는 LG전자 'LG오브제컬렉션' 마케팅을 예로 들었다.

그는 "LG전자는 인스타그램 증강현실(AR) 필터를 활용해 이용자가 가전제품을 직접 본인 집에 배치해보며 어떤 모습일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며 "광고 캠페인을 인스타그램에서 집행한 결과, 이에 노출된 고객군이 그렇지 않은 고객군과 비교해 구매 의향이 더 높은 것으로도 조사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AR 필터를 단순히 재미 요소로만 보기도 하는데 이에 그치지 않고 비즈니스 성과까지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브랜드와 크리에이터(창작자)가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 및 유통하고 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팬과 소통할 수 있도록 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스타그램에서 지난해 자체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인스타그램 이용자 90%가 브랜드 계정을 팔로우하며 3명 중 2명은 인스타그램을 브랜드와 소통하는 공간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타트업 버킷플레이스가 운영하는 '오늘의집' 사례도 있다. 오늘의집은 집콕, 홈 인테리어 트렌드와 맞물려 올해 많은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확보했다. 팔로워 수가 많은 계정 중 유일하게 브랜드로서 이름을 올렸다.

오늘의집은 인스타그램 본계정과 함께 '오하우스'라는 부계정을 운영, 이용자가 제품 정보를 공유하고 인테리어 영감을 나눌 수 있는 창구를 제공한다. 이 계정에서 라이브방송을 진행하고 다른 이용자에게 제품 후기와 인테리어 연출 사진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한 등 정보와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온라인 공간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정 대표는 "부스트 위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아카데미 등 다수 프로그램을 통해 크고 작은 비즈니스가 순항할 수 있도록 동력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 기능들도 출시했다. 가장 최근에 업데이트된 기능인 '콜라보'는 숏폼(짧은 분량의 영상) 서비스 릴스나 피드 게시물을 올릴 때 본인이 선택한 이용자와 공동 작업을 돕는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콜라보(협업)한 계정과 본인 계정에 공동 작업한 콘텐츠가 동시에 자동으로 올라간다.

실시간 소통을 나눌 수 있는 인스타그램 라이브엔 기존 2명에서 최대 4명까지 함께 합동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수 있는 '라이브 룸스' 기능도 추가됐다.

내년 초엔 이용자가 인스타그램 사용 시간을 인지하고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휴식' 기능을 한국에서도 선보인다. 이용자가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인스타그램을 활용할 수 있게끔 한단 방침이다.

한편 올해 인스타그램 이용자 사이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국내 해시태그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나타난 관심사 변화가 엿보였다. #인테리어 #방꾸미기 #홈스타일링 등 집 꾸미기 관련과 코로나 뉴노멀 시대 새 여행 트렌드로 떠오른 #캠핑이 포함됐다.

글로벌 인기 해시태그 및 인기 계정에선 #BTS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Squidgame(오징어게임)이 팔로워 수가 많은 대표적인 영문 해시태그로 꼽혔다.

올해 큰 사랑을 받은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BTS, 블랙핑크, 아이유와 이영지 등 K팝 스타를 비롯해 유세윤, 이하늬, 댄서 노제, 김연경 선수 등 다양한 분야 유명인사(셀럽)가 이름을 올렸다.

정 대표는 "2021년 인스타그램 속 인기 콘텐츠와 계정엔 댄스 열풍, K콘텐츠 신드롬, 도쿄올림픽 등 올해 가장 주목할 만했던 사회·문화적 현상들이 그대로 반영돼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커뮤니티가 자유롭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표현하고 새로운 문화와 트렌드를 형성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