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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질문하는가 / 이시한 / 북플레저
안녕하세요 책한민국 있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똑똑한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질문하는 지은이는
이시한 한국 맨사 회원으로 연세대에서 학사 및 석사학위를 받고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성신여대 경희 사이버대학교 겸임교수로 제직
중이다 IMF 이전에 한국은 평균적으로 10% 내외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는 고도 성장의 나라였습니다 이때의 인재상을 설명하는
단어는 성실 끈기 책임감 열정 같은
것입니다 이때는 정답의 시대입니다 어떻게 일해야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매뉴얼에 써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그 정답을 암기하고 그
로 성실하게 살아가기만 하면 되는 시대였죠 이때에 기업 입사 시험이나
행정고시 사법 고시 같은 시험은 암기
시험이었습니다 사회생활을 할 때도 규칙이나 매뉴얼을 암기해서 그대로
시행하기 하면 충분히 경쟁력 있게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식을 얼마나
암기하는는 중요한 인재의 조건입니다 많이 알고 있으면 똑똑한 사람이었고
사회적으로도 존경받을 수 있었죠 그런데 IMF 이후에 우리
사회가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경제 성장률이 2에서
3% 대로 고정되며 저성장 사회가 되었고 한국은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하나 생기죠 각 산업의 에서 선도 경쟁력을
유지해야 하는 입장이 되고 보니 이미 짜여서 누구나 알고 있는 매뉴얼을
따르는 방법으로는 도무지 경쟁력을 유지할 수가 없게 된
거예요 성실 끈기 책임감 열정으로 대표되는 기존 인재들의 방식이 잘
통하지 않습니다 지식의 가치도
변했어요 인터넷이 보급되고 손안에 모바일로 언제 는 온라인 상태가 된
사람에게 지식은 검색만 하면 손쉽게 도달할 수 있는 것이지 외워 두어야
하는 의무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암기 형태의 단답형 답이
전제하는 질문은 단순한 스타일의 질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단답형 답이 더
이상 경쟁력이 없는 시대 서술형 답의 시대에는 질문도
달라집니다 질문에 따라 답은 얼마든지 유도 가능하니까 질문이 중요한 시대가
되는 거지요 최 GPT 작동 기재와 사람의
생각 기재가 같은지 다른지는 앞으로 더 연구해야 할 과제이지만 그
결과물은 우리가 당장 활용할 수 있습니다 최 GPT 주는 서술형 답이
생각보다 유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최를 활용하여
대학생들은 리포트를 만들고 직장인들은 보고서를 만들기도
하지요 이렇게 자연스럽게 정보와 정보를 엮어서 인사이트를 집어넣는
기계가 있는 시대에 중요한 것은 답을 만드는 능력이
아닙니다 이전 시대가 질문과 답이 중요한 시대였다면 이제는 질문만
중요한 시대인 거죠 그래서 인간의 인사 는 답을
만드는데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만드는데 작용하게
됩니다 질문을 어떻게 만들고 얼마나 적절한 타이밍에 질문하 인간의
경쟁력이 되면서 이제 인간은 진정한 시험 때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적절한 질문이라는 것은 맥락에 맞고 핵심을 끌어내는
질문이지요 그러니 우리는 질문하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정답만이 중요한 시대에는 정답이라고 사회적으로 여겨지는 것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지탄을 받고 비난을 받았습니다 모난돌이 정 맞는다는
속담이 괜히 생겼겠죠 그런데 질문이 중요한 세상은
다양한 답을 인정하는 세상입니다 질문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기 때문에 우리는 다양한 답이 가능함
배웁니다 정답이 존재하는 시대는 무엇을 해야 좋은지 확실하게 알 수
있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정답이 존재하지 않는 지금 시대는 무엇을 해도 좋은
시대입니다 한 번의 답을 찾으려 하기보다는 계속적인 질문으로 우리의
답을 우리 인생의 가장 적절한 답으로 천천히 만들어 가는 것이 이 질문의
시대에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모습이 아닐까
해요 질문을 하는 사람은 잠시 동안 바보가 되고 질문하지 않는 사람은
평생 바보가 된다
공자 한국의 교육은 시험을 잘 보는데 특화되어
있었어요 저도 대학 학부 때 토플 학원을 다닌 적이 있었는데 그때
배운게 아직도 기억이나요 문제 40문제 중에서
35번 이후에 두 동사의 밑줄이 그어져 있으면 그게 답이다라는
건데요 신기하게도 이렇게 답을 찾으면 거의 100%
정답이었어 영어를 해석하거나 문법을 이해한게 아니라 시험의 스킬을 배우는
것이었죠 어린 시절 창의성 있고 누구보다 호기심 넘치던 아이들은
상급학교로 올라가면서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이런 교육에 적응하지 못하고
오히려 주류에서 탈락하게 됩니다 이런 교육 체제하에서 질문을
한다는 것 심지어 질문을 잘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한국 교육이 질문하는 인재를 길러내지 않은 것은 시대가 그런
인제까지 원하지는 않았기 때문이에요
매뉴얼을 개선하고 발전시키려면 현재의 지시 사항이나 프로세스에 의문을 제기해야
합니다 왜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하지 더 나은 방법은
없나 저 부분은 불합리한 프로세스 아닌가 이와 같은 질문을 통해
매뉴얼은 발전하고 비즈니스 역시 발전합니다
그런데 질문의 시대는 이제 한 더
나아갔습니다 2022년 11월 30일 최 GPT 대중적으로
공개되었고 불과 1년 사이에 엄청난 파급력과 보급으로 시대의 공기를 일순
변화시켰던 적절한 질문을 하고 그에 대한 답을 자신이 직접 검색해서 여어
만드는 시대는 어떻게 생각하면 질문의 시대라 보다는 검색의 시대에 더
가깝습니다 검색을 통해 나온 여러 지식을 통섭적
잘 엮어서 배열하면 그것이 경쟁력을 갖춘 나만의 답이
됩니다 문제는 우리는 질문을 잘 못한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12년 간의 초중고
교육과 그 이후 대학 교육에서도 질문하는 방법을 훈련하지
못했거든요 중앙 도서관에 맨사 포스터가 붙어
있기에 이게 뭔가 하고 봤습니다 아큐 높은 사람들의 모임인데
시험을 봐야 들어갈 수 있다는 거예요 시험을 보고 영국으로 답안지를
보내 체점을 하고 다시 돌아와야 하기 때문에 결과 도출에 한 달 이상이 걸린다고 해서 한참
기다렸어요 두 달이나 지난 후 도착한 통지서를 열어보니 아큐 Q 148
이상의 합격선인 종이에 찍힌 숫자는 152
있습니다 2 3년간은 맨사 모임에서 열심히
활동했어요 맨사 아는 것이 부끄럽거나 불편한 것은 전혀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죠 하지만 맨사 있니까 공부도 잘하고 사회적으로 성공한다는 개념에는
찬성할 수 없습니다 머리가 좋다니까 좋은데 하고
좋은 직업을 가지고 좋은 인생을 살 것이라는 식으로 생각하시는데 제가 아는 맨사 친구들만
봐도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냥 다른 모임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똑같았어요 그런데 맨사 활동을 하다
보니 한 가지 재미있는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 맨사 회원들은 대부분
무척 산만하다는 것이었어요 모여서 회의를 하면 도무지
회의가 진행되지 않는 거예요 두 세 명씩 무리 지어서 계속
딴 이야기를 하고 회의에 집중을 하지
않거든요 진짜 재미있는 점은이 친구들은 자신이 관심이 있거나
좋아하는 것을 할 때는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누군가 멘사는 어떤게 달라라고 물어보면 저의 대답은 는
머리가 좋다가 아니라 집중력이 좋다입니다 그래서 멘사는 어떻게
질문하는거 물어본다면 집중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주목한 일에 집중하면
그에 대해서 자세하고 깊게 파괴되고 그 과정에서 질문이 파생됩니다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알면 알수록 궁금증이 새록새록 생기기 때문이지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집중해서 깊게 파는 것이 멘사의 질문법이 할 수
있습니다 꼭 남에게 질문을 한다기보다 스스로 사고할 때도 바로 이렇게
자신에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질문함으로써 효과적으로 문제 핵심에 가닿게 되는
거지요 질문을 거듭하다 보면 표면적인 분석을 넘어서 문제나 사건의 본질에
접근하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런 원리와 비슷한 것이
문제 해결 능력에서 나오는 5y 즉 다섯 개의 y 기법입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원인을 물어보는 y 시전하는데 그것이 한 번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섯 번 정도는 이어지는
것입니다 미국 워싱턴에 있는 제퍼슨 기념관의 대리석 외벽은 쉽게 부식된다
문제가 있었습니다 원인을 살펴보니 비누 청소를 자주 해서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비누 청소를 그만두면이 문제가
해결될까요 여기서 한 번 더를 넣어 봅니다 그러면 왜 비노 청소를 자주
하는가 하는 거죠 비둘기 배설물이 많아 지저분
해예요 다시를 넣어 봅니다 왜 비둘기들의 배설물이
많을까 답은 비둘기들의 먹잇감인 거미가
많아서였다이 많아서이 라방을 잡기 위해 거미가 많은
것이었습니다 다시 와이를 넣어요 라방이 왜
많을까 이유는 외곽의 조명을 일찍
해서였다 제퍼슨 기념관의 해결책은 외곽 조명을 두시간 정도 늦게 켜는
것이었고 이것으로 대리석 외벽이 부식되는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이렇게 도식적으로를 다섯 번만 외쳐도 근본적인 원인에 가닿을
수 있고 본질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어떤 문제나 생각 관심 등에
계속적으로 의을 조금 더 질문하고 한발자국 더 나아가면 더 본질적으로
이해하게 돼요 숫자에 구해 받지 않아도
됩니다 꼬리에 꼬리를 물다가 어느 순간 물 꼬리가 없을 때까지 질문을
이어가면 되는 거죠 똑똑한 사람은 다양한 상황에서
유연하게 대처하고 지식을 실용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력을 춘 사람이라고
할 수 있어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핵심과
맥락입니다 아는게 너무나 많은 사람이지만
상대방이 원하지 않을 때도 그 상식을 주저리주저리 늘어놓으면 그냥 아는게
많은 사람이지 스마트한 사람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스마트한 사람 똑독한 사람은
상황과 조건 핵심과 의중 같은 것을 빠르게 파악하고
그것을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거지요 지식과 통찰력이 있는 사람이
센스까지 갖췄을 때 우리는 저 사람 진짜 똑똑하다라고 말하는
겁니다 또한 남들이 못 보는 이면의 모습 겉으로 드러난 현상에 숨어 있는
저희 등을 잘 파악하는 사람에게도 똑똑하다는 표현을
씁니다 그렇다면 면 똑똑하다는 특징은 사건이나 상태의 핵심과 원리를
파악하고 그것의 이면의 모습이나 활용을 예측하는 인사이트를 가진다는
것입니다 질문의 내용만 봐도 그 질문을 하는 사람의 수준을 알 수가
있지요 질문이 핵심을 찌르고 맥락에 잘 맞는지를 보고 똑똑함의 정도를
느낄 수가 있으니까요 똑똑한 사람은 질문을 하기
전에 어떤 것을 생각할까요 똑똑한 사람이 질문을 하기
전에 생각하는 것을 단계적으로 체크해 볼게요 1단계 질문의 목적을
정의하기 질문을 하는 목적이 정보를 얻기 위해서인지 상대방의 의견을 알기
위해서인지 또는 토론을 촉진하기 위해서인지 결정해야 합니다
목적에 따라 뉘앙스나 질문의 자세 등이 바뀌니까요
2단계 배경 지식 검토하기 질문에 담고 있는 지식이
올바른 것인지 그리고 확실한 것인지 검토합니다 모호한 지식 부분은 빼고 질문을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틀린 지식을 바탕으로 한 질문은 좋은 답을 이끌어내기
힘들거든요 3단계 질문의 구체성 결정하기 질문이 구체적일수록 답의
유용성도 증가합니다 대신 질문이 틀릴 확률도 높아지긴
하지요 그래도 모호한 질문은 모호한 대답만 얻을 뿐이어서 알 수 있는 한
그리고 할 수 있는 한 구체적으로 질문을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4단계 상대방의 입장 고려
하기 상대방의 지식 수준 관점 감정 등을 고려하여 질문의 방식과 내용을
조정합니다 5단계 질문의 타이밍
가늠하기 긴박한 순간에 본질적이고 원론적인 질문을 해봤자 적합한 대답을
듣기 어렵습니다 6단계 답변
예측하기 질문에 대한 예상 답변을 미리 생각함으로써 질문이 유도하려는
대화의 방향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이는 대화를 더 효과적으로
이끌 수 있게 해 줍니다 7단계 대한 질문
준비하기이는 대화가 막히거나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경우에 대비하는 전략입니다
질문이 있다는 것은 그 일이나 생각에 의문을 가진다는 뜻입
니다 보통 모든 발전은 바로 이런 의문에서
시작되지요 조금 더 편한 방법은 없을까 조금 더 효율적으로 할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이 어떻게라는 질문으로 연결되면서 발전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질문이 없다는 건 현 상황에 만족한다는 것이니까 지금
주어진 상황을 유지하고자 하는 관성이 작용하게 됩니다
변화가 없는 삶이 지속되는 거지요 만약 모든 사람이 그런
성향이었다 men 중세 사회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을
것입니다 특정 소수가 모든 부와 권력을 독점하던 계급 사회에 대해
질문을 제기하지 않았다면 말이죠 그랬다면이 책을 읽고 계시는
분들 중 절반은 아마 비일 겁니다 조선초에 기록들을 보면 노비의
비율이 80에서 90% 터 못해도 50% 지라고 남긴 기록이 꽤
보입니다 1663년 호적에 따르면 한성의 노비는 인구의 73% 정도 되었다고
해요 시대를 선동하는 몇 명이 이런 신분제 질서의 질문을 제기하고 그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행동하여 다행히 지금의 우리는 나무를 패거나
주인마님의 세수 시중을 들지 않아도 되는 자유인으로 살고 있는
거지요 그런데 인간은 원래 변화를 싫어해요 인간뿐 아니라 모든 생물체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인간의 본성은 질문하지 않고
유지하려고 하는 것이니까 우리의 뇌를 질문 상태로 만들려면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폴라로이드는 즉석 카메라로 유명한
브랜드였지만 지금은 손안에든 스마트폰이 즉석 카메라 역할을 하면서 순식간에 회사의
규모가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중요한 포인트는
폴라로이드 역시 초창기에 디지털 카메라 기술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자사의 비즈니스 모델과 배척되는 기술이다 보니 활용하지 않은
것이죠 역사적으로 보면 비즈니스 모델을 확
바꾼 기업이 100년을 넘게 장수한 경우도 많죠 미네소타 광업 제조사로
1902년에 시작한 미국의 한 기업은 현재 초거대 다국적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이름에서 보듯이 처음 시작은 광산업 있데 지금의 주력
상품은 포스트 이이라 메모지입니다
한국에서도 주력 비즈니스를 과감히 전환해서 큰 기업으로 성장한 예가
있습니다 SK 대표적이죠 SK 원래 이름은
성경입니다 이것을 따서 SK 되었는데요 1953년 창업 당시 회사
이름이 선경 직물입니다 섬유 사업을 한
거예요 그래서 SK 학생복 같은 것도 만들었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석유 통신
반도체 같은 것으로
유명하지요 우리의 뇌는 가만히 놓아두면 잠자게 됩니다 주변 환경에 조건에 상식의
의문을 갖고 계속 질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현재의 의문을 품고 그 의문의
핵심을 드러내는 질문을 만들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도출해 가는 것이 생존의
길입니다 미세한 차원에서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고 세상이 변화하지 않는게
아닙니다 하루하루의 변화는 미세하지만 그것을 모아서 1년만 놓고 봐도
완전히 다르거든요 뇌 가소성이란 개념이
있어요 뇌세포와 뇌 부위가 동적으로 변하는 것을 뇌 가소성이
합니다 뇌의 구조와 구성이 후천적으로 바뀐다는 얘기예요
뇌는 선천적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은데 사실 그렇지 않다는
거죠 심지어
실려서 전달된다는 겁니다 그러니 우리의 노력과 의지로
생물학적으로 타고난 한계나 구조도 바꿀 수 있습니다 본능적으로 질문보다는 수능을
하는 편인 인간은 노력과 의지로 질문하는 뇌로 바꿔야 하는
것입니다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가 모를 뿐이
인간은 어떻게든 이유를 찾고 싶어하고 모르면 억지로라도 그 이유를 만들고
싶어 합니다 세계의 신화를 보면 재미있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최고 신의 역할이 거의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많은 신화에서 번개나 천둥을
다루는 신은 최고 신이거나 아니면 적어도 매우 높은 위치의
신입니다 고대인들에게 가장 두려운 자연 현상
가장 설명하기 힘든 자연 현상이 번개에 그래서 최고 신이 번개가 된
겁니다 이렇듯 이유를 설명하려는 것은 인간의 근원적인 욕구 중
하나입니다 주변 상황과 조건을 이해하지 못한 상태로 놓아두지
않습니다 현상과 상황을 이해해 야 그것이 우리의 생존과 번식에 도움이
되는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니 설명의 범위에서
우리 주변을 파악하려는 인간의 시도는 사실은 생존을 위해 DNA 새겨진
욕구라는 것이죠 하지만 그 이유가 과연
맞는지는 모릅니다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외에 천착해야 합니다 겉보기에는 그런 이유지만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는 거지요 실제 이유 실제 원인을 알아야
현상에 올바른 이해에 도달할 수가
있어요 깨달음을 주는 것은 답이 아니라 질문이다 외젠
이오네스코 소크라테스에게 사을 언도한 것은 지치 는 이야기가 지금도 있지만
그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사형이 끝내 집행된 것은 소크라테스에 대한 당대
사회의 반감이 꽤 컸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이유는 소크라테스
하면 생각나는 그의 진리 탐구법 있 산파술
때문입니다 소크라테스의 대화 패턴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상대의 주장을 듣는다
2 상대의 주장에 나온 개념 중에 불명확한에 대해 자세하게
물어본다 3 상대는 a b 같은 것이라고
설명한다 4 소크라테스는 다시 B 대해
묻는다 5 상대는 b c 같은 개념이라고
설명해 준다 6 소크라테스는 요놈 잡았다는
느낌으로 만면의 미소를 띄며 a CN 모순이 아니냐며 지적을
한다 7 상대는 소크라테스와 대화하던 자리를
파한다 그러니까 소크라테스의 질문법은 지적으로는 승리를 획득할 수 있지만
감정적으로는 결코 호감을 획득하는 방법은 아닌 거예요 소크라테스의 질문법는 감정이
없어요 논리만 있을 뿐이지요 그의 손잡 벌 제자라고 할
수 있는 아리스토텔레스 해도 설득의 요소로 논리보다 더 중요한 것을
감성이라고 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그런 결론을
내린 것은 어쩌면 소크라테스가 논리만 앞세우고 감정적 부분을 배제하다
실패한 것을 보아서인지 모르겠습니다 또 하나 소크라테스의 질문법는 그
자신의 핵심이 없습니다 상대의 주장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는 하지만 자신의 주장이 무엇이고 그 주장을 증명하는 방법은
어떤 것인지 보여주는 방식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도대체 소크라테스의
생각과 주장은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이야기가 당시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습니다 그의 행적과 생각을 기록한 책들에서도 딱히 소크라테스의 주장이 명확하게
드러나는게 아니거든요 역사적으로 소크라테스에
대해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를 생전에 알았던 사람들 사이에서도 그의
실제 견해와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한 심각한 의견 차이가 있었다고
합니다 소크라테스의 방법으로는 우리 자신이 안다고 생각한 것도 사실은 잘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모른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라는 결론을 얻을
수는 있고 사실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유명한 것이지만 많은 사람이
납득할 수 있는 결론이라고 할 수는
없죠가 아닌 것을 알겠는데 그럼 도대체 뭐냐라고 하면 기껏 해줄 수
있는 말은 나도 모르지 그걸 모르는 것에서 진정 한이 시작되는 것이야라는
정도거든요 소크라테스의 질문법은 진리를 탐구하는
방법론을 제시했다는데 커다란 의의가 있지만 현실적인 질문법 우리에게 더
좋은 모델을 찾아보면 정신 건강 의학과 의사이자 방송인인 오은영
박사의 질문법이 더 적절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갑자기 거식 증세를 보이며 몸무게가 18kg 된 10세 딸
때문에 출연한 부모에게 관찰 비디오를 한참 동안 본 오은영 박사가 한
질문은 아이가 편안하세요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엄마는
머뭇머뭇하다가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공기반 소리반 대답으로 아니요라고
했고요 오 박사의 질문에는 감정이 있습니다 아이가 불편하다는 엄마의
생각은 아이는 물론 남들에게도 말 못할
이야기죠 아이가 편안하세요라고 물어본 것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내가
알겠다는 이야기고 그래도 괜찮다는 역설적인 위안이
돼요 당신이 힘들다는 것을 내가 안다라는 이야기 하나를 건네받는
것만으로도 힐링을 얻는다는 것과
이야기입니다이 질문 하나로 엄마는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상대를 만났다는
느낌을 갖게 되었고 이후고해 성사를 하듯이 오은영 박사에게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털어놓습니다 소크라테스처럼 팩트를
기반으로 상대방을 논해 버리는 질문이 아니라 공감과 감정을 담은 질문은
다른 사람에게 한 설득력과 깨달음으로 문제의 본질에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죠 공감을 얻으려면 정확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정확한 분석을 통해 파악한 핵심을 따스한 말로 건네니 감동적인
것이지 따뜻하지만 내용이 없는 질문은 사람을 움직일 수
없어요 우리가 오은영 박사의 문법에서 따와야 하는 것은 정보를 최대한
분석하는 습관과 의지 그리고 그런 데이터를 바탕으로 핵심을 파악하려는
노력입니다 이게 이루어진 후에 그 핵심을
상대방을 배려하는 감성적인 대화에 담는
것이죠 질문은 다른 사람에게 묻는 행위이기 때문에 질문을 받는 상대방이
주인공입니다 따라서 질문을 통해서는 관점이나
태도를 드러낼 수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질문을 통해 질문하는 사람의 의도나 자세 심지어 인격까지
분명하게 드러낼 수 있습니다 중요한 포인트는 남들에게
좋은 인상을 만드는 것은 자신을 높이는게 아니라 다른 사람을 높이는데 있다는
것입니다 말의 높이는 실제 높이와 반비례하게 됩니다 자신을 높이면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면 높아지는 거지요 자기 자신을 높이는 말은
스스로만 높아진다고 생각하지 대부분은 자신을 바닥으로 깎아내리는 말이 되기
쉬워요 SNS에는 자기 애에 빠진 사람이 상당히 많이 존재하는데 과도하게 자기 자신을
칭찬하는 사람 치고 실제 만났을 때 SNS 스스로 떠들던 것만큼 일치감을
준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한 번은 자신이 강의를
하면 담당자들이 연단으로 올라와 내년 강의 스케줄을 잡는다니 강의 후기에서
평점 만점을 받았다느니 강의를들은 수강생한테 모든 강의를
통틀어 최고였다라는 문자가 왔다느니 하면서 심하게 자랑하는 강사분게
강의를 부탁할 일이 있었어요 물론 이런 말을 하는 사람
치고 그렇게 믿음직한 경우는 거의 없었지만 워낙의 인증샷 등으로
증명하시기 정말 속는셈치고 맡겨 봤거든요 그러다가 정말
속았습니다 구체성 없고 그러다 보니 진정성도 없고 인사이트도 없는
재미있는 PPT 몇 개와 다년간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말발로 버티는
그런 강의였어요 그 프로는 더더욱 SNS ES
스스로를 칭찬하는 사람은 잘 믿지 않습니다 물론 자기 자신에 대한
애정이 있다고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것이 과도해져 자뻑을
진화하면 곤란하다는 거지 상대방을 존중하면 대화 상대인
자신도 존중받게 됩니다 질문 안에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진정성을 넣으면 그러한 존중이 다시 나에게 캐시백
됩니다 질문을 통해 상대방에게 좋은 첫인상을 각인시키는 방법에는 다음과
같이 세 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1 상대방이 이룬 성취에
관심을 보여 주는 질문 누군가 자신에 대해 진정성 있게
관심을 갖고 있다면 그리고 그 관심의 영역이 자신이 성취한 부분에 대한
것이라면 상대방에게 호감을 갖지 않을 사람은 없습니다 그야말로 자신을 인정해 주는
것이니까요 2 상대방의 의견을 묻는
질문 누군가 어떤 일에 대해서 진지하게 자신의 의견을 물어오면
대부분의 사람은 흔쾌히 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편입니다 경쟁사의 스파이라 하는 한
상황이 아니라면 말이죠 왜냐하면 누군가 자신의 의견을
진지하게 묻는다는 것은 자신을 인정한다는
뜻이거든요 3 칭찬이나 인정으로 시작하는
질문 한 전문가 방송인에게들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인터뷰를 많이 해야 하는
입장에서 바쁘게 하다 보면 준비없이 인터뷰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대요
그러다가 말문이 조금 막히는 질문을 받으면 생각할 시간을 벌기 위해 쓰는
자신만의 마법의 단어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좋은 질문
주셨습니다라는 말인데요 이런 말을 기계적으로 하는 그 잠깐 사이에 자신의 할말을 찾는
거지요 라디오 같은 생방송 위주의 매체는 1 2 초라도 말이 끊기면
무척 답답한 느낌이라서 말이 끊기지 않게 이런 말을 하며
대답을 준비한다는 겁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잖아요 생각해 보면 고래를 춤추게 해서 뭐에
쓰겠어요 말이 통하는 상대방을 춤추게 해야죠 상대방을 춤추게 만드는 마법은
바로 칭찬과 인정입니다
유독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은 전체적으로 긍정의 시각에서 말을 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아요 긍정 마인드에 적대적인 사람은
없으니 긍정적인 관점으로 이어지는 질문을 계속하다 보면 상대적으로
주변에 적이 없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이러한 긍정의 관점에
기술적으로 칭찬 기법까지 같이 얹으면 더욱 효과적이죠
좋은 점을 찾으려고 노력하면 좋은 점이 보입니다 자신의 주변에 좋은 사람밖에
없다고 주변 사람을 칭찬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그 사람 자신이 좋은
사람이라는 거예요 꼰대의 어원에 대해서는 크게
두 가지 설이 있는데 하나는 번데기의 경상도 사투리인
꼰대기질 번데기처럼 주름이 많은 노인을 의미하는 뜻으로 쓰였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프랑스어로 백작을 의미하는 콩에서 유래했다는 것으로
일제 강점기 시절에 친일파들이 일본의 자기를 받은 후에 자신들을 자랑스럽게
공대라고 불렀다는 설로 이때 친일파들이 하는 짓을 꼰대 짓으로
불렀다고 해요 실한 어원 말고 공식적인 기록은
1961년 동아일보에 하민이 나이많은 남자를 지칭하는 말로 처음
등장합니다 이후 나이가 많은 사람이나 선생님을 가리키는 은어로 쓰이다가
지금은이 꼰대라는 말에 행위를 뜻하는 지을 붙여
꼰대질을 자기의 경험을 일반화해서 나이가 어리거나 지위가 낮은 사람에게
낡은 사고방 을 강요하거나 시대 착오적 설교를 늘어놓는 것으로
지칭합니다 그러니 지금의 꼰대는 나이가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과거 경험만을 절대시 해서 그것에 맞춘
행동과 판단을 남에게 강요하는 사람인 것입니다 왕년의 자신의 업적과 행동
생각을 자랑하는 순간 꼰대가 될 확률이 높아지는 거죠
요즘 상사들이 제일 겁내는 것은 자신이 꼰대로 인식되는
것입니다 멘토와 꼰대의 차이는 종이 한 장입니다 정확하게 그 종이가 뭔지
알려 드리면 당신이 필요하다는
요청이지만 멘토가 됩니다 요청이 없는데 자신이
생각하기에 필요할 것 같아 아랫 사람에게 먼저 이야기하면 그게 바로 꼰대입니다
멘토나 꼰대 보통은 하는 얘기의 내용은
같아요 그런데 요청의 유무 그러니까 필요성에 대한 신호를 받았는가
아닌가에 따라 존경받는 멘토와 멸시받는 꼰대로 갈리는
거예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책의 제목만 보고 산 책이 세 권
있습니다 하나는 에리 프롬의 사랑의 기술인데 고등학생 때
샀어요 그리고 두 번째가 버트런드 셀의 게으름을 위한 찬양입니다
세 번째가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교수에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있니다 부제로 붙어 있는 13년 연속 마튼 스쿨 최고 인기 강이라는 카피도
흥미로웠지만 무엇보다 제목 자체가 정말 어그로 끌기에
충분하잖아요 책을 보니 협상론 이었어요 책의 전체 내용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 가지 메시지입니다 상대방의 니즈를 알면 된다는
거예요 어쨌든 중요한 것은 그렇다면 진짜 문제는 어떻게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아는가 잖아요 핵심은 너무나
단순합니다 듣고 질문하고 정리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당연할 정도로 모두 알고 있다는 것은 그것이 보편적
진리에 가깝다는 뜻이고 그런데도 계속 거론된다는 것은 그것을 실천하기
어렵다는 건 역시 보편적 진리라는
거지요 듣기는 대화의 시작입니다이 말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말하기가 대화의 시작이라고 생각하실 텐데요 이것이 바로 대화의
기준을 상대방에 놓느냐 나 자신에게 놓느냐에 시각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인식이 특히 다른 사람이 원하는 것을
알려면 적극적인 경청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대방의 니즈를 파악하는 방법으로 가장 이상적이고 효과적인 것은 직접 묻는
것입니다 1 직접적인 요청 직접적으로 질문하는 것이 사실은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의례적인 것 말고요 당신의
솔직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고
말이죠 2 개방형 질문 사용 상대방이 자유롭게 답변할 수
있는 폭넓은 답변을 유도하는 질문입니다이 일에 대한 당신의 경험을
공유해 주실 수 있나요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이 프로젝트에 대해 어떤 개선점이 있다고 보시나여 같은
질문이죠 3 구체적인 영역에 대한 피드백
요청 전체 의견에 대해 부담스러워하거나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대화 상대일 때는 한 영역을 구체적으로 짚어서 질문을 건내는 것이
좋습니다 4 대안적인 제한 요청 지금 논의하는 사안이 아니라
아예 다른 것으로 빠져나가는 방법입니다 다른 방법이 있다면 어떤
것을 제안하시오 이것 말고 아예 다른 방향에 접근은 없을까요 같은
질문입니다 5 향후 방향성에 대한 조언
구하기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좋을까요 같은 질문이
되겠죠 6 감성적인 말 덧붙여 질문
구성하기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며 피드백을 요청하면 답변도 더욱 진정성
있어집니다 당신의 의견이 큰 도움이 됩니다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같은 감성적인 말이 들어가는
것이죠 질문을 한다는 것은 흐름을 주도하는 역할을 한다는
거예요 대화의 주인은 흐름을 이끄는 사람입니다 대화의 지분이 많고 적은
것이 문제가 아니라 누가 대화의 흐름을 이끌어 가는지가 중요한
거죠 흐름을 이끌어가는 핵심은 질문입니다 적절한 질문으로 대화의
방향을 자유자재로 조정하는 사람이 진정한 대화 마스터라고 할 수
있어요 일전에 출판인들이 모여서 포럼을 하는데 제가 토론자로 초청받아
참석한 적이 있어요 유튜브나 SNS 광고로 왜곡되는 출판계에 대해서 기존 영세한
출판사로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대책을 논의하는 포럼인 저는 나름
이러저러하게 새로운 흐름에 적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결론이 뭐였냐면
우리가 유튜브 광고하는데 비용을 많이 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SNS 같은
것은 잘 모른다 사실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지
않은가 그런데 책을 잘 만들면 결국 콘텐츠의 힘으로 독자가 찾아올 것이니
책을 잘 만들자라는 결이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좋은 방법이
무엇인지 논의하기 위해 열린 포럼인 결론은 책을 잘 만들자
라니요 당연한 말을 당연하지 않은 자리에서 당연하게 해서 사실 깜짝
놀랐습니다 포럼에서 논의되는 제안들을 우리는 지금 할 생각이 없다 라고
말하는 것인데요 포럼의 모든 대화를 그야말로 재료로 만들어 버리는
반전이었습니다 지식들을 연결하기 위해 왜 혹은 어떻게를 던지고 그것을
꿰맞추는 과정에서 알게 되는 경향성 공통점 추세 등을 우리는 흔히
인사이트 부릅니다 그런데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 중에서 조금 다른 식으로 작용해를 깊 이해에 다다르게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과연 그런가라는 질문이에요
제가 대학 시절에 고전문학의 연구라는 수업을들은 적이
있어요 학기 중간쯤 되었는데 한 친구가 수업에 좀 늦게 온
거예요 교수님이 그 친구를 보시고는 자네 지금 오는 건가 그러시는
거예요 그 친구가 황급히 교수님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며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를 냈어요 그러자 교수님이 자네는 뭐가
미안한가라고 다시 묻는 겁니다 뻘쭘해진 지각생은 다시 한번
교수님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앉지도 못하고 서지도 못한 엉거주춤한 자세를
취했습니다 그러자 교수님이 웃으며 그 학생에게 자리에 앉으라고 하고 다시
한번 묻더라고요 아니 진짜로 물어보는 건데
자네가 늦어서 나한테 미안한게 뭔가 하고 말야라고 하시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학생의 지각이 교수님에게 미안한 이유를 찾아봤는데 실제로 학생의 행동이
교수님에게 피해를 끼쳤나 하는 실용적인 관점에서 생각하면 죄송한
일이 아니더라고요 오히려 강의에 늦어서 그
부분의 내용을 듣지 못한 것을 생각하면 피해는 학생이 받는
겁니다 또 생각해보니 이게 교수님의 의도라고 지각을 하는 것은 너
스스로에게 피해를 끼치는 행동이다 이야기를 우리에게 하시는
거였어요 교수님이 직접 이야기했으면 그냥 잔소리일 텐데 학생은 지각한게
왜 송가는 질문을 던지니까 마치 우리는 깨달음을 얻은 수행자들 럼
고무 되더라는 것이죠 오죽 인상적이었으며 대학을
졸업한지 오래된 지금도 기억하고
있잖아요 이런 태도를 논리에서는 비판적 사고라고
합니다 내가 아는 것은 과연 아는 것인가 정말 내가 이해한게
맞나 지금 눈에 보이는 것이 진짜인가 하는 의심하는 자세에서 출발을
하죠 이런 자세를 가진 가장 유명한 사람은 르네
데카르트에 데카르트의 방법론은 쉽게 말하면 모든 것을 의심해 보기입니다
과연 진짜인가 정말 그런가라는 잣대를
기존의 학문이나 진리에 적용해 보는 것이지요 그런데 적용해 보니 그동안
진리라고 믿던 것이 꼭 그렇지는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여기서 그 유명한 표현인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원래 원문은 나는 회의한다
혹은 나는 의심한다 더 가깝다고
합니다 데카르트는 의 기준을 자기 자신에게 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데카르트가 적용한 비판하는
태도입니다 자기 자신이 알고 있는 것 확실하다고 생각하던 것이 틀릴 수도
있다는 자세는 스스로를 부정적인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의견에도 열려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요 이런 자세를 가지면 꼰대
백신을 맞는 셈입니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꼰대는
자기 자신의 생각을 무조건 옳다고 믿는
사람이거든요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 모니터가 전국 만
19세에서 59세 직장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
꼰대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 필요한 태도를 묻는
말에 가 내 가치관이 틀릴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고이가 잘못된 부분을 고쳐 나가려는
태도였습니다 자신의 가치관이 틀릴 수 있음을 인정하지 않고 잘못된 부분을
고치려는 태도가 전혀 없는 사람이 최고의 꼰대라는
말입니다 한번 더 의심하고 돌아보는 데카르트의 방법은 단순히 대로
인식되지 않는 것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다양한 창의성을
끌어낼 수 있어요 스스로에게 가하는 비판의
수준이 높을수록 살아남은 결론은 탄탄하고 자신감 있는 결론이
됩니다 제가 학부 때였어요 당시 유종호 교수님이라고
문학에서는 한국의 3대 거장이라고 일컬어지는 교수님이 석 교수로
하시면서 를 하셨거든요 유정호 교수님의 질론 중
하나는 어떤 내용을 충분히 이해했다면 중학생도 알아들을 정도로 쉽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하루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물으셨어요 공산주의는 왜
망했을까 그런데 유정호 교수님이 그러시는 거지 인간을 너무 믿어서 해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두 사람이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 주로 질문을 하고 한 사람은 거기에 답을 하고
있어요 사실이 대화의 주도권은 질문하는 사람에게
있습니다 대화의 방향과 흐름을 조종하는 것은 질문하는
사람이거든요 좋은 질문을 한다는 것은 전체적인 맥락과 핵심을 꿰뚫고 있다는
뜻이고 좋은 질문 하에서만 유용하고 효과적인 답변이 나올 수
있습니다 좋은 질문을 자기 스스로에게 하게 되면 그것이 바로 내면에서
발생하는 발전적 사고가 되죠 자신의 질문에 자신이 답하는
과정에서 여러 지식과 정보를 꽤 맞추고 연결해 세상을 이해하는 지혜와
자신만의 인사이트를 만들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스마트한 사람 지적인
사람 통찰력 있는 사람이 원하는 것을 얻는
방식입니다 똑똑한 사람은 단순히 지식을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지식을 잘 활용하는 사람을 말해요 좋은
질문만으로 인간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보다 더욱 지적인 영역에 도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AI 살아가는 인간의 삶이
본격화하는 시점인데요 이럴 때 질문의 힘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인간이 다른 사람과의 경쟁 그리고 AI 아의 경쟁에서
차별점을내는 방법은 질문의 힘을 제대로 활용하느냐의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효과적인 질문과 활용으로 똑똑한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똑똑한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질문하는거 읽어
드렸습니다 지금부터 제 얘기입니다 가장 좋은 질문은 답이
없는 질문입니다 답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란 뜻이고
우리가 던질 수 있는 가장 거대한 질문이라는 뜻입니다 만약 신을 만나게 된다면
그리고 그 신에게 딱 하나의 질문만 던질 수 있다면 당신께서는 어떤
질문을 던지겠습니다 저라면 제 삶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무엇일까요라고 묻겠습니다 질문을 질문하는
것이죠 그럼 신은 저에게 그 질문을 알려 주겠지요 하지만 신에게 질문할 수
있는 기회는 단 한 번이고 저는 이미 그 기회를 사용했기 때문에 에 신이
제게 알려준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을 더 이상 신에게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결국 답은 스스로 찾아가야
하겠지요 그런데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을 가슴에 품고 죽을
때까지 살아간다는 것은 어쩌면 그 답을 알고 있는 것 그 이상으로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당신께서는 평소 어떤
질문을 마음에 품고 사시나요 저는 요즘 삶이란 무엇일까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이 질문을 품고
삽니다 명상할 때 길을 걸어갈 때 밥을 먹을 때 누군가를 기다릴 때
문득문득이 질문을 마음속에 떠올립니다
고요하게 저의 내면의 질문을 던지고 답이 떠오르기를 기다리며
사유합니다 역사적으로이 질문은 수많은 사람이 던졌고 또한 수많은 사람이
답을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남의 답은 제
답이 될 수는 없겠지 삶이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대한 저의 대답은 저만이 내놓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유일하게 저 하나뿐이기
때문이지요이 질문에 대한 각자의 답은 열이면 열 모두 다를
겁니다 우리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어쩌면 삶이라는이 기회 자체가 아닐까
합니다 그렇지만이 삶은 목적이나 종착지가 아니라 도구나 과정 혹은
경로라고 생각합니다이 삶을 가지고 우리가
최종적으로 무엇을 얻을 것인지 어디로 갈 것인지는 각자가 선택하는
것입니다 내 삶의 의미와 목적지를 찾아가는 것이 제게는 가장 큰 삶의
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소개한이 책은 질문에 관한 책입니다 인류 문명을 지금까지
발전시킨 가장 큰 원동력은 우리 두뇌의 이성과
입니다 이성을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질문하고 답을 찾는
능력이죠 어떻게 하면 호랑이나 늑대를 물리치고 살아남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사냥감을 더 오래
보관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오래 더 안전하게 살 수
있을까 이런 질문들이 쌓이고 쌓여 학문과 문명을
만들었습니다 오늘날 우리 인류 앞에 놓인 가장 거대한 질문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아마도 어떻게 하면 우리가 멸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평화와 협력과
상호 존중의 문명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질문에 우리가 답을 하지
못한다면 머지 하나 인류는 멸망할
겁니다 마 전에 중국 군이 치사율 100% 코로나 균을 개발했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아마도 생물학 무기로 쓰기
위해서 만들었겠지 고의적으로 혹은 실수로 그 균이 외부에
노출된다면 인류는 멸종될 수도 있습니다 인간이이 정도로
어리석습니다 지금 인류는 지구라는 노화의 방주를 타고 우주의 바다를
여행하고 있는데 점점 더 크고 날카로운 들이를 만들어 시험삼아 배
밑바닥에 구멍을 뚫어보는 어리석은 동물과
같습니다 아프리카 속담에 질문하는 자는 답을 피할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구하면 찾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간은 질문을 통해서 궁금해하는 것을 찾고 창조하고 알고
싶어 하는 것을 발견하는 놀라운 힘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니 내가 어떤 질문을 할
것인지 조심해야 합니다 질문하는 자는 답을 피할 수
없고 진정한 답을 얻은 자는 그 답에 따라 살아가지 않을 도리가
없습니다 좋은 질문 뛰어난 의문을 품고 살아가시기를
기원합니다 지금까지 한 의 하루치 생각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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