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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버리지 않을 이유가 사라졌다”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꾼 크롬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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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 버리지 않을 이유가 사라졌다”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꾼 크롬 OS

‘크롬북’이 ‘윈도우 노트북’을 대체할 수 있다고 말하면, 으레 ‘윈도우 소프트웨어는 어떻게 하냐’라는 물음표가 따라붙는다. 이 문제는 ‘크롬OS가 운명의 상대일까?(Is ChromeOS right for you?)’ 가이드에서 제기된 2번째 질문이기도 하다. 중요한 문제일 수밖에 없는 것이, 크롬북으로 갈아탈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점이 ‘어떤 종류의 일을 하는지’ 그리고 ‘필요한 도구가 크롬OS에 있는지’이기 때문이다.

교과서적인 답을 해보겠다. 요즘 대다수의 사용자는 크롬OS의 웹 기반 접근 방식만으로도 충분히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용자는 대부분의 시간을 브라우저 기반 앱에서 보낸다(또는 쉽게 그럴 수 있다). 특히 크롬OS 플랫폼에서 안드로이드 앱, 리눅스 앱과 함께 프로그레시브 웹 앱까지 쓸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크롬북에서 하지 못할 일은 거의 없다.

물론 여전히 윈도우 전용 회사 소프트웨어를 쓰는 기업 환경은 예외지만, 이 예외 상황도 없어지기 직전이다.

ⓒGoogle/Microsoft, modified by IDG Comm

구글의 크롬 OS에 붙은 물음표

기업 입장에서 보면, 크롬북은 기존 운영체제와 비교해 비용, 단순성, 보안 측면에서 장점이 상당하다. 하지만 직접 만든 앱이든 틈새 산업 도구이든 윈도우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특정 앱이 있다면, 해당 소프트웨어를 지원하지 않는 플랫폼으로 갈아탄다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하다.

구글은 이 문제를 지난 몇 년 동안 익히 들어 잘 알고 있으며, 이번 주에 해결책을 내놨다. 해결책은 거의 충격적일 정도로 합리적인 동시에 초현실적이다. 

구글은 유연성이 필요한 기업을 대상으로 유료 애드온을 통해 윈도우 앱을 크롬OS에서 네이티브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유료 애드온을 구매하면, 윈도우 기반 앱을 마치 로컬에 설치한 것처럼 크롬북에서 바로 실행할 수 있다. 윈도우 앱의 외관과 작동 방식은 크롬OS에서 사용하는 여느 웹 앱, 안드로이드 앱, 리눅스 앱과 사실상 다르지 않다.
 
ⓒCameyo
이 업적은 커메이오(Cameyo)라는 업체와의 확장된 파트너십을 통해 이뤄졌다. 어딘가 낯익지 않은가? 커메이오는 꽤 오랫동안 구글과 협력하면서 외부 애드온으로 이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사실 올해 초 관련 기사를 작성했고, 이 서비스가 얼마나 원활하고 합리적인 경험을 제공하는지 아래와 같이 설명한 바 있다(필자의 안드로이드 인텔리전스(Android Intelligence) 뉴스레터는 이전에 커메이오로부터 후원을 받은 적 있음을 밝혀 둔다).
 

사실 윈도 앱은 크롬북에서 프로그레시브 웹 앱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최종 사용자는 다른 앱을 열 때와 마찬가지로 앱 서랍의 아이콘을 클릭하기만 하면 된다. 마치 크롬북에 설치돼 있는 것처럼 바로 실행된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커메이오의 기술을 활용한 ‘크롬OS 버추얼 앱 딜리버리(ChromeOS Virtual App Delivery)’라는 새로운 기능을 사용하면 기업은 윈도우 앱(구글에서는 ‘레거시 앱’이라고 부른다)을 크롬OS 환경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최종 사용자 입장에서 달라지는 점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정말 대단하다. 
 

크롬 OS의 윈도 앱 경험

이 새로운 설정은 기술적으로 관리자 측에서 시작된다. 이 서비스에 가입한 조직은 모든 사용자가 윈도우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레시브 웹 앱 홀더를 생성해야 한다. 이 과정을 마치면 사용자의 크롬북 선반 또는 작업 표시줄에 앱이 나타난다. 클릭하면 마치 크롬북에 직접 설치한 것처럼 실행할 수 있다.
 
ⓒCameyo

이 윈도우 앱은 다른 일반적인 크롬OS용 애플리케이션과 비슷하다. 크롬OS 파일 시스템에 통합돼 기본적으로 지원되는 파일 형식을 열 수 있으며, 크롬북의 클립보드 시스템과도 원활하게 연동된다. 겉으로 보기에는 이 앱이 윈도우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지 못할 것이며, 시스템에 설치된 다른 프로그램과의 차이도 전혀 깨닫지 못할 것이다. 이것이 핵심이다.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무료는 아니다. 자체 호스팅 설정에서는 사용자당 연간 132달러, 전체 호스팅 설정에서는 사용자당 연간 264달러(할인 적용 전)의 비용이 든다. 그리고 현재로서는 기업이 구매해 추가해야 하는 완전히 별도의 라이선스다. 단,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이 서비스는 개인 최종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기업만을 염두에 두고 개발됐으며, 현재 많은 회사가 윈도우 라이선스 및 지원에 지출하는 금액을 고려하면 이 서비스의 비용은 그렇게 천문학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구글의 핵심 목표가 드러난다. 구글은 앞서 언급했던 문제, 즉 기업이 윈도우를 버리고 크롬OS로 갈아타지 않을 이유를 계속해서 체계적으로 없애 나가고 있다.

사실 구글은 이 작업을 이미 오래전부터 조금씩 해오고 있었다. 즉, 크롬OS를 ‘아무것도 없는’ 운영체제에서 ‘모든 것을 갖춘’ OS로 서서히 바꿔 나가고 있다. 

웹 앱, 안드로이드 앱, 리눅스 앱을 함께 실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 앱의 차이점조차 느껴지지 않는 단일 플랫폼을 갖는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여기에 윈도우 앱까지 네이티브로 통합된다면, 이 한 가지 변수가 변화를 주저하는 유일한 이유로 남은 기업은 더 이상 주저할 이유가 없어진다. 

무엇보다 ‘윈도우 앱’이 ‘크롬OS 앱’으로 바뀌기 때문에, (윈도우 앱은) 크롬북에서 실행하는 또 다른 프로그램이 된다. 어디서 왔는지, 어떻게 작동하는지 전혀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 크롬OS의 실제 사용 경험에 있어 매우 중요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구글의 관점에서 보면 더 이상 물음표가 붙지 않은 채, 모든 종류의 컴퓨팅에 사용할 수 있는 옵션이자 ‘만능 OS(everything OS)’로서 크롬OS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다. 

"크롬 OS가 운명의 상대일까" 미리 물어야 할 질문 4가지

구글의 ‘크롬OS(ChromeOS)’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오해받는 컴퓨팅 플랫폼이다. 크롬북은 기존 PC와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작동 방식이나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에 관해 많은 오해가 있다. 크롬북이 내게 적합한지 묻는 사람들이 많다. 이러한 질문의 답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가이드를 작성했다. 다음 4가지 질문을 통해 이 플랫폼이 무엇이고, 자신과 케미가 잘 맞을지 알아보도록 하자.
 
ⓒ JR Raphael, IDG

1. 대부분의 시간을 웹과 웹 기반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쓰는가?

잘 생각해보라. 컴퓨터에서 가장 자주 하는 일이 무엇인가? 뉴스 기사를 읽든, 소셜 미디어를 살펴보든, 지메일 및 구글 문서 등의 웹 기반 생산성 서비스를 사용하든 대부분 시간을 웹 브라우저에서 보낸다면 크롬OS로 충분할 것이다. 사실 PC에서 하는 것보다 더 쉽게 할 수도 있다.

무엇인가 ‘웹 기반’이라고 해서 반드시 온라인 상태에 있어야만 작동하는 건 아니다. 크롬북에 관한 가장 보편적인 오해가 바로 ‘인터넷 접속이 안 되면 쓸모가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는 지메일 및 구글 문서뿐만 아니라 계산기, 캘린더, 뉴스 리더, 심지어는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포함해 수많은 최신 웹 앱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태에서 모두 작동한다(구글의 크롭 웹 스토어의 ‘오프라인(Offline)’ 섹션에서 많은 예를 찾아볼 수 있다).

대체로 대부분 사용자는 ‘크롬북을 오프라인으로 사용하는 것’과 ‘기존 PC를 오프라인 상태로 사용하는 것’의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물론 웹 페이지의 라이브 버전을 불러오거나 새 메시지를 다운로드할 순 없지만 활성 연결이 필요한 작업을 제외하고도 할 수 있는 작업은 많다. 
 

2. 꼭 필요한 특정 로컬 프로그램이 있는가? 아니면 컴퓨터에서 하는 대부분의 작업을 웹 기반의 안드로이드 혹은 리눅스 대체앱으로 수행할 수 있는가?

워드 프로세서, 이메일 앱, 이미지 및 비디오 편집 소프트웨어, 리소스를 많이 쓰는 게임, 업무와 관련된 특수 소프트웨어 등 PC에 로컬로 설치해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보자. 이제 이러한 프로그램 가운데 웹 기반의 프로그램으로 대체할 수 있는 게 얼마나 되는지, 아울러 절대 불가능한 것이 있는지 살펴보고, 안드로이드 또는 리눅스 앱이 그 격차를 합리적으로 메우고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있는지도 확인해보자.

예를 들어 아웃룩(Outlook)을 사용하고 있다면 그 대신 아웃룩닷컴(Outlook.com) 또는 지메일(Gmail)을 써도 괜찮은가? 아니면 아웃룩 안드로이드 앱(Outlook Android)이나 에볼루션(Evolution) 같은 로컬 리눅스 프로그램을 사용해도 괜찮은가? PC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워드를 사용 중이라면 웹 기반의 마이크로소프트 365 또는 구글 문서로 대체할 수 있는가? 아니면 워드 안드로이드 앱(완전한 편집 기능을 쓰려면 구독 필요) 또는 리눅스 기반의 리브레오피스(LibreOffice)로 대체할 수 있는가? 어도비 포토샵(Adobe Photoshop)을 픽슬(Pixlr) 같은 웹 기반 스위트로 대체해도 괜찮은가? 아니면 리눅스의 GIMP 프로그램 같은 독립형 편집 프로그램은?
 
GIMP 프로그램은 대부분의 크롬북에서 실행할 수 있는 포토샵의 대체재다. ⓒJR Raphael/IDG

이 질문의 답이 ‘그렇다’ 또는 ‘아마도’라면 크롬OS가 잘 맞을 수 있다. 하지만 꼭 필요한 특정 로컬 소프트웨어가 있고 적절한 웹, 안드로이드, 리눅스 대체재가 없다면 크롬북을 쓰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 

이 운영체제에는 일상적인 컴퓨터 작업을 위한 옵션은 다양하지만 웹용으로 설계된 데스크톱 수준의 멀티미디어 편집기나, 윈도우를 염두에 두고 개발된 여러 특수 비즈니스 프로그램의 웹 기반 버전을 찾기는 어렵다. 안드로이드 및 리눅스 앱이 있으면 이런 불편함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 이런 옵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추가 기능이 특정 로컬 소프트웨어의 모든 요건을 충족하지는 못할 것이다(자체 개발한 기업 프로그램이라면 더 그렇다).

여기서 고려해야 할 것이 있다. 구글은 크롬북에서 기존 데스크톱 컴퓨터에 접속하여 해당 시스템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크롬 원격 데스크톱(Chrome Remote Desktop)’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원격 세션에 활용할 컴퓨터가 있는 경우 이 도구를 사용하면 크롬북을 통해 로컬 윈도우 또는 맥 소프트웨어를 효과적으로 쓸 수 있다. 빈번하게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에는 이상적이진 않지만 업무 상황과 기존 데스크톱 프로그램이 필요한 빈도에 따라 유용한 대안이 될 수 있다.
 
크롬 원격 데스크톱을 사용하면 크롬OS 기기에서 다른 호환되는 컴퓨터를 보고 작업할 수 있다. ⓒJR Raphael/IDG

3. 직장에서 비즈니스용 크롬북을 위한 윈도 액세스를 제공하는가?

생산성을 위해 그리고 기업 환경의 일부로 크롬북을 쓰고 있다면 회사가 윈도우 앱을 크롬OS 환경에서 네이티브로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독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구글은 패러렐즈(Parallels)와의 파트너십으로 경계를 모호하게 하는 이 기능을 구축했으며, 2020년 중반부터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이는 꽤 잘 작동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질문(크롬OS가 잘 맞을지?)에 답하기가 훨씬 더 쉬워진다. 타협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윈도우 시스템에서 실행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크롬북에서 액세스할 수 있으며, 구글 플레이 스토어(Google Play Store)에서 제공되는 모든 안드로이드 앱 그리고 더 단순하고 안전하며 문제를 덜 일으키는 크롬OS 프레임워크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패러렐즈는 전체 윈도우 기능을 크롬OS 인터페이스에 제공한다. ⓒJR Raphael/IDG

단, 주의할 점은 WoC(Windows-on-ChromeOS) 옵션은 기업용으로만 제공되며 저렴하지도 않다. 하지만 기업 환경에서 이 옵션을 사용한다면 크롬OS를 고려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된다. 
 

4. 일주일 동안 PC에서 로컬 프로그램을 열지 않고 크롬 브라우저만 사용해 보라. 어떤가?

실질적인 시험이다. 확실히 짚고 넘어가자. 이 시험을 위해서는 워드 작업을 위해 구글 문서 등의 웹 기반 앱으로 전환하거나 파일을 드롭박스(Dropbox)나 드라이브(Drive) 등 온라인 스토리지 서비스에 업로드하는 등 기존의 작업 루틴을 약간 조정해야 한다. 크롬 웹 스토어를 살펴보면서 필요한 도구를 찾아보고 실제로 사용해보자.

안드로이드 및 리눅스 앱은 어떤가? 이는 기존 PC 환경에서 에뮬레이션하기가 조금 까다롭다. 의욕이 넘친다면 전통적인 데스크톱 운영체제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실행할 수 있는 무료 PC 및 맥 호환 프로그램 ‘블루스택스(Bluestacks)’를 설치할 수 있다. 물론 완벽하지 않으며, 크롬OS보다 네이티브 느낌이 훨씬 떨어지지만(기본적으로 에뮬레이션된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화면의 창 안에 넣은 다음 해당 환경 내에서 앱을 설치하고 열 수 있다) 테스트 목적으로는 기본적으로 할 수 있는 작업과 할 수 없는 작업을 파악하는 데 충분하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윈도우 하위 시스템(Windows Subsystem) 환경을 통해 일부 안드로이드 앱을 사용해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환경은 훨씬 더 제한적이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대신 아마존의 앱스토에서만 작동하기 때문에 전체 안드로이드 앱 경험이 실질적으로 어떤지 알기 어렵다.

윈도우 또는 맥 시스템에서 리눅스 앱을 설치하여 실행하는 것은 아직 더 복잡하기 때문에 기술에 능통하고 명령줄 수준의 작업에 익숙하지 않다면, 크롬OS용 생산성 리눅스 앱 목록을 살펴보고 어떤 것이 자신의 목적에 적합한지 고민해 보는 게 좋을 것이다. 이러한 프로그램 대부분은 맥 및 윈도우에서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컴퓨터에 직접 설치해 써보고 사용 방법도 확인할 수 있다. 

일주일 동안 기존 데스크톱 프로그램을 무시하고 브라우저에서 필요한 모든 작업을 어려움 없이 할 수 있다면 크롬OS가 분명 잘 맞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크롬북을 다시 한번 고려해보는 게 좋다. 
 

크롬 OS 테스트 주의사항

이는 크롬OS 환경의 기본적인 도구와 한계를 테스트하는 단순한 시뮬레이션이라는 점을 명심하라. 전반적인 시뮬레이션이 크롬북과 유사할 순 있지만 PC에서 브라우저만 사용하는 것은 실제 크롬북 경험과 똑같지는 않다. 엄청나게 잘생긴 작가의 말을 인용하자면 다음과 같다(힌트: 그는 10년이 훨씬 넘게 이 주제로 글을 쓰고 있다!)
 

시작 속도는 차치하고 크롬 OS 시스템은 기존 컴퓨팅 환경의 많은 부분을 구식으로 만들어 버린다. 이를테면 번거로운 설치 및 절차부터 성가시고 시간 소모적인 OS 업그레이드, 시간이 지나면서 애플리케이션을 수동으로 업데이트해야 하는 필요성, 바이러스 백신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야 할 필요성(및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 복잡한 드라이버 그리고 어느 정도 사용하면 항상 발생하는 것처럼 보이는 속도 저하까지, 그런 것들이 크롬 OS에는 없다.”


클라우드 기반 개념을 선호하는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크롬OS를 쓴다면 (위에서 언급한) 컴퓨팅의 번거로움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다. 해당 플랫폼의 특성상 이러한 번거로움을 처리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또 구글의 범용 동기화 시스템을 활용하면 크롬OS는 어떤 크롬북이든 로그인한 후 몇 초 만에 (이를) 개인 컴퓨터처럼 보이고 작동할 수 있게끔 할 수 있다. 

모든 데이터, 설정, 확장 프로그램 및 애플리케이션은 모든 시스템에서 즉각적이고 지속적으로 동기화되기 때문에 한 기기에 얽매이지 않고 놀라울 정도로 쉽게 재설정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및 리눅스 앱이 추가되더라도 이러한 핵심 원칙은 그대로 유지된다(아직 리눅스 앱 및 관련 데이터가 기기 간에 자동으로 동기화 및 전송되지 않는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말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약간의 작업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는 있다).

이런 모든 이점을 갖춘 크롬북은 필요에 따라 기존 PC 환경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 다시 말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 그리고 여기서 살펴 본 4가지 질문에 답하다 보면 크롬북이 운명의 상대인지 아닌지 알 수 있을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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