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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 빅테크 9' [SKC, CES 2023서 반도체·이차전지·친환경 소재 공개, LG전자, CES 2023에서 미니멀 디자인 가전 라인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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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5일 美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
삼성·LG 주도 '스마트홈' 생태계
SK, 탄소 감축 관계사 제품 망라
진단·치료 웨어러블 기술 두각 전망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3'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CES 2023은 새해 1월 5일(현지시간) 나흘 일정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올린다. 가전, 모바일, 모빌리티, 로봇 등 IT·가전 전 영역에 걸친 최신 제품과 미래 기술이 총집합한다. 삼성·SK·롯데·현대중공업그룹 등 주요 한국 기업들도 참가, 경쟁력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CES 2023에서는 디지털 헬스, 모빌리티, 메타버스·웹3.0 등 첨단 ICT 융합산업 실현의 가속화와 개인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스마트 라이프 기술, 공급망·식량난·기후위기 등 글로벌 난제 해결 및 지속 가능성을 보여 주는 혁신 솔루션이 주목받은 것으로 보였다.

대표 분야로 '모빌리티'에서는 전동화 및 자율주행 기술의 지속적인 고도화와 더불어 해양까지 모빌리티 영역이 확장, 신시장 발굴 및 선점 가속화가 이뤄지는 기술 트렌드를 만날 수 있었다. 빅테크들은 자율주행 플랫폼 안정화 및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분석 서비스 강화 등, 국내 기업들은 배터리·충전 기술과 함께 오션 트랜스포메이션 개념을 선도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융합 신기술, 가상터치 제어기술 등 기술 경쟁력도 강조했다.

<CES 2023 이미지. [자료:CTA]>

'메타버스·웹3.0' 분야에서는 가상현실(AR)·증강현실(VR) 칩셋, 광학모듈 등 향상된 기술력이 적용된 AR·VR·MR 및 착용형 웨어러블 디바이스 출시 등 기술 영역이 확장되는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스마트홈' 분야에서는 기기 간 연결성, 가정 내 에너지의 효율적 관리, 무선 기술을 활용한 제품과 더불어 홈 보안 분야 제품 기술이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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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CES 2023서 반도체·이차전지·친환경 소재 공개


SKC가 새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박람회 'CES 2023'에서 반도체·이차전지·친환경 소재 제품을 공개한다.

SKC는 SK그룹 7개 계열사와 SK전시관을 운영한다. 고성능 컴퓨팅용 반도체 글라스 기판과 이차전지 동박·실리콘 음극재, 친환경 플라스틱 신소재를 선보인다.

<반도체 글라스 기판>

반도체 글라스 기판은 반도체 패키징 분야에서 주목받는 차세대 소재다. SKC는 투자사 앱솔릭스에서 지난달 글라스 기판 양산 공장을 착공, 세계 첫 상업화를 추진 중이다. 반도체 글라스 기판 공개는 처음이다.

 배터리 동박도 전시한다. SKC 동박 투자사 SK넥실리스는 4㎛ 초극박 동박으로 가장 넓고(1.4m), 가장 길게(7㎞) 양산하는 데 성공했다. 실리콘 음극재는 내년 공장 착공을 앞두고 공개된다. 실리콘 음극재는 이차전지 충전속도, 주행거리를 늘려 배터리 성능을 개선한다. PBAT와 라이멕스 등 친환경 소재도 선보인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열분해 자원으로 되돌리는 SKC 폐플라스틱 자원화 솔루션도 전시된다.
<이차전지 동박>

나윤아 SKC SV본부장(부사장)은 “'글로벌 ESG 소재솔루션' 기업이라는 SKC 정체성과 '2040 온실가스 넷제로' 달성 의지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LG전자, CES 2023에서 미니멀 디자인 가전 라인업 공개

<LG전자가 다음달 CES 2023에서 공개하는 새로운 미니멀 디자인 가전 콘셉트 이미지>

LG전자가 새해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미니멀 디자인 가전' 라인업을 공개하고 이르면 상반기 출시한다.

LG전자는 오브제컬렉션이 주도하는 공간가전 트렌드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고 국내외 고객에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미니멀 디자인 라인을 추가한다. 미니멀 디자인을 적용한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오븐레인지, 식기세척기 등 5종을 전시한다.

미니멀 디자인 가전은 유행을 타지 않는 '타임리스'를 추구한다. 무채색 계열 색상을 중심으로 물리적 버튼, 장식 요소, 손잡이 등을 최소한으로 줄여 외관 디자인을 단순화했다. 사용자 경험(UX)과 환경(UI) 또한 직관적이면서 단순하다.

LG전자는 미니멀 디자인 가전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가치를 담는다. 제품에 사용되는 부품 수와 기능과 상태를 표시하는 인쇄를 줄이고 제조공정을 간소화하는 등 제품 제작에 사용되는 재료와 에너지를 최소화한다. 제품 내외장재부터 포장재, 완충재까지 재활용 소재를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重그룹, CES 2023서 ‘오션 트랜스포메이션’ 미래 혁신전략 제시

2022년 이어 두 번째 참가, 지속가능한 미래 향한 ‘해양 비전’ 선보여

오션 모빌리티, 해양 데이터 플랫폼 등 다양한 오션 전략 공개
“미래 기술 통한 바다의 잠재력 실현…해양시대 미래상 제시할 것”

현대중공업그룹(회장 권오갑)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에 참가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해양 비전을 선보인다. 지난 ‘CES 2022’에 이어 두 번째 참가이다.

 

2023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중공업그룹은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바다에 대한 관점과 활용방식의 근본적 변화를 이뤄낼 ‘오션 트랜스포메이션(Ocean Transformation)’을 제시하고, 현대중공업그룹만의 미래 해양 전략과 성장 동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 현대중공업그룹 전시관 조감도

현대중공업그룹의 전시관은 약 180평 규모로 ▷오션 모빌리티(Ocean Mobility) ▷오션 와이즈(Ocean Wise) ▷오션 라이프(Ocean Life) ▷오션 에너지(Ocean Energy) 등 크게 4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오션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무인화 및 원격 디지털 솔루션 기반으로 더욱 안전하고 경제적인 미래 선박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미래의 선박을 재현한 대형 모형 선박을 이용해 에너지 절감 기술과 친환경 저탄소 연료 추진 기술을 현실감 있게 소개하고, 미래형 선박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오션 와이즈란 분야에서는 선박과 해운사, 항만에 이르기까지 모든 해양 데이터를 종합해 최적의 운항경로를 제시하는 스마트십 솔루션 등 글로벌 해상 운송 네트워크를 최적화하기 위한 해양 데이터 플랫폼을 공개한다.

 

오션 라이프 분야에선 자율 운항을 넘어선 해양 레저 경험의 확장이란 주제로 안정성과 편의성을 높인 기술을 통해 생활공간을 바다로 확장시키는 솔루션을 소개한다.

 

또한 오션 에너지 분야에서 해상부유체, 차세대 에너지 추진 기술 등의 기술을 바탕으로 해양 에너지 생산, 운송, 활용에 이르기까지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태계 비전을 보여주는 등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CES 2023에서 미래 해양 전략을 경제, 에너지, 환경 등 다양한 측면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을 위해서는 인류가 가진 소중한 자원인 바다의 무한한 잠재력을 실현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이번 CES 2023 참가를 통해 50년간 쌓아온 그룹의 경험과 차별화된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해양시대 미래상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달 16일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공개한 ‘CES2023 혁신상(Innovation Awards)’ 발표에서 한국조선해양, 현대일렉트릭 등 그룹 5개사의 대표 제품들이 총 9개상을 수상 한 바 있다.

토마토시스템, 호서대 차세대 행정정보시스템 구축 완료

 

토마토시스템, 김학근 전 아이마켓코리아 부사장 영입…공공 사업 확대

토마토시스템(대표 이상돈)은 김학근 전 아이마켓코리아 부사장을 대학교·솔루션 영업을 총괄하는 부사장(영업본부장)으로 영입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는 이를 계기로 솔루션·패키지 사업 강화는 물론 브랜드 경쟁력 강화, 시장점유율 확대, 신규 비즈니스 전략 등을 펼쳐 지속 성장을 위한 발판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신임 영업본부장인 김학근 부사장은 지난 30년간 정보통신업계에 몸을 담아온 베테랑으로, 1990년 삼성그룹 공채로 입사해 약 26년간 삼성SDS에서 교육·제조·유통·의료·통신·공사 등 다양한 분야의 SI 사업에서 기술·영업 총괄을 역임한 바 있다.

최근에는 아이마켓코리아 전략 유통사업부장으로서 서버·PC·프린터·모바일 등 HW와 보안·솔루션 등 총판 영업을 수행하며 정보통신 사업 부문을 흑자 기반으로 전환하고 MRO 사업 매출 성장에 크게 이바지했다.

김학근 부사장은 “그동안 쌓은 경험을 살려 토마토시스템의 기반 사업인 UI·UX 솔루션과 대학 ERP 사업의 역량을 강화하겠다”라며 “기존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공고히 함은 물론 영업·마케팅을 통한 외연 확대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토마토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영업·마케팅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전략을 세워 의미 있는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등 기업 가치와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며 한 단계 도약한다”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새 디자인 가전을 이르면 새해 상반기부터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신제품은 새로운 기능을 업그레이드로 지속 추가할 수 있는 UP가전으로 나온다. 김수연 LG전자 H&A디자인연구소 수석전문위원은 “단순함은 고객 삶의 가치를 더욱 품격있게 만들 수 있다”며 “미니멀 디자인으로 또 하나의 가전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와 고령화 등으로 이목이 몰린 '디지털 헬스' 분야는 단순히 정보 제공을 넘어 진단·치료로까지 영역이 확장되면서 디지털 진단 및 치료 기술의 고도화·개인화·보편화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임플란트식 치료기술 및 관련 기반기술(초소형 배터리 등)이 떠오르고, 자가 치료 및 라이프 관리로 기술이 확장되며, 모니터링·진단·맞춤형 치료가 가능한 웨어러블 기술이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CES 2023서 반도체&middot;이차전지&middot;친환경 소재, 디자인 가전 라인업 공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탄소중립 분야에서는 공급망 전반의 ESG 경영 확산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RE100 가입 증가 등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한 예로 SK그룹은 탄소 감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관계사 제품과 기술을 CES 2023에서 망라해서 선보인다.

세계 IT 업계의 동향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CES는 새해에 56주년을 맞는다. 1967년 뉴욕에서 처음 개최됐다. 당시 250개사 참가, 1만7500명 참관 이후 10배 이상 규모로 성장했다. 2023년 행사에는 173개국 2800여개 기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큐알티, IMS서 5G용 RF 반도체 수명평가장비 알린다

큐알티, 반도체 소프트 에러 검출 장비 첫 국산화

'SEE 애널리시스 시스템' 개발
부피 3분의 1로 줄여 휴대성↑
이달 말 MWC서 해외 첫선

<반도체 소프트 에러 검출 장비 SEE 애널리시스 시스템>

큐알티가 '반도체 소프트 에러 검출 장비'를 개발했다. 소프트 에러는 공기 중에 있는 중성자·양성자 등으로 인해 반도체에 일시적 오류가 발생하는 것을 뜻한다. 자동차, 우주항공 등 최첨단 기술 분야에서 반도체 안정성 검증 필요성이 커지면서 소프트 에러 검출에 대한 수요가 늘어 기대된다.

큐알티는 반도체 소프트 에러 검출 장비 'SEE 애널리시스 시스템'을 개발하고, 최근 열린 반도체 장비 전시회(세미콘코리아)에서 공개했다. 2020년 정부 국책과제로 선정돼 개발된 이 장비는 양성자 등 방사선 빔을 쏘는 가속기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다.

큐알티 장비는 데스크톱PC 크기로 해외 중성자 가속 시설보다 부피를 3분의 1로 줄여 휴대성을 높였다. 한가지 제품만 검사할 수 있는 기존 방식과 달리 메모리·전력·초고주파 통신용 등 다양한 반도체를 평가할 수 있다. 차폐 공간에서 원격으로 전체 시스템을 제어해 중성자, 양성자, 중이온 반응을 검사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반도체 개발 업체가 요구하는 다양한 소프트 에러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소프트 에러 검출 장비가 국산화된 건 처음이다. 반도체 신뢰성 강화에 중요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최근 반도체 회로는 나노미터(㎚) 단위로 미세화해 이전보다 소프트 에러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또 자율주행 기능 탑재 등으로 자동차에 들어가는 반도체가 많아져 일시적 오류라 해도 탑승자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자동차 기능 안전 표준인 'ISO 26262'에서 소프트 에러 인증을 중요시하는 이유다.

이 때문에 대만 TSMC는 10년 전부터 소프트 에러 방지를 위한 연구에 착수했고 인텔과 AMD도 이 분야 투자를 시작했다.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도 고성능 인공지능(AI) 반도체, 차량용 반도체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어 소프트 에러 검사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김영부 큐알티 대표는 “해외 유명 기업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해 보고서를 제출하는 등 실제 현장 테스트를 완료한 상황”이라며 “2월말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도 출품해 해외 고객사를 상대로 첫 선을 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큐알티는 반도체 신뢰성 검사와 분석 서비스에 주력한 곳이다. 회사는 이번 개발로 사업 영역을 장비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큐알티는 또 다른 국책과제로 '초고주파 통신용 반도체 수명 예측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온도, 전력, 전압을 극한의 수준에서 반도체 수명을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이 장비는 5G 초고주파에 대응할 수 있다. 소프트 에러 검출 장비와 함께 큐알티 장비 사업의 핵심 제품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용어설명 : 반도체 소프트 에러

큐알티, IMS서 5G용 RF 반도체 수명평가장비 알린다

반도체 신뢰성 평가·분석 기업 큐알티가 ‘IMS 2023’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전용 무선주파수(RF) 반도체 지능형 수명평가장비를 선보인다. IMS 2023은 11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국제 마이크로웨이브 전시회다.

5G 기술 발전으로 6GHz 이하 주파수와 28GHz 대역에서 사용되는 RF 반도체 품질평가는 중요한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큐알티 RF 반도체 수명평가장비는 기존 시험 방법과 달리 다양한 스트레스 인자를 시료별로 적용해 시험 평가를 할 수 있다.

RF 스트레스를 다양한 주파수 대역과 높은 출력에서 적용 가능하다. 수명평가 데이터 수집·가공을 위한 운영 소프트웨어와 수명예측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했다. 큐알티 장비는 실시간으로 반도체 열화를 모니터링하고 열화 경향을 분류한다. 반도체 사용수명을 자동 추정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큐알티 RF 반도체 수명평가장비는 JESD226 규격을 준수해 설계됐다. JESD226은 RF 반도체의 높은 신뢰성 확보를 위한 RF 바이어스 인가 수명평가 규격이다. RF 반도체의 표준화된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평가와 분석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김기석 큐알티 기술연구소장은 “IMS 2023에서 선보일 장비는 차량사물통신(V2X)과 같이 신속하게 작동하고 고장없이 지속적인 통신을 제공하는 RF 반도체 신뢰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첨단산업 분야 네트워크 안정성과 성능을 증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탑승자 안전을 보장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기 중에 있는 미세한 중성자나 알파 입자(헬륨 원자의 핵)가 반도체 미세 회로에 타격을 주면서 일시 오류를 일으키는 현상을 일컫는다. 예를 들어 반도체 회로에 0으로 기억된 데이터가 중성자 영향을 받아 1로 바뀌는 오류가 생겼다가 원래대로 되돌아오는 경우다.
<큐알티>

글로벌 IT 기업은 CES를 신제품·신기술을 선보이는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앞으로 실용화될 기술과 혁신제품 경연장이다. 우리나라는 2000년 첫 국가관 설립 이래 삼성, LG, SK, 현대중공업그룹 등 주요 기업들이 대규모로 참가하며 전시회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CES를 신제품&middot;신기술을 선보이는 장으로 활용

[CES 2023] 첨단기술과 혁신의 향연… ‘사람-AI-해양' 연결은 새 볼거리

HD현대, 해양 생태계 비전 현실감 있게 소개현대모비스, 새로운 PBV로 글로벌 시장 공략롯데, 메타버스 서비스·건강관리 플랫폼 선봬

산업

 
 
▲ ⓒ연합뉴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매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박람회 ‘CES 2023’이 1월 5~8일(현지시간) 개막됐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열리는 올해 CES에는 글로벌 유수 기업이 총출동해 기술과 혁신의 향연이 펼쳐졌다.

 
3일 CES 2023 주관사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CES 2023에는 173개국에서 1000개 신규 참여 기업을 비롯해 총 3100개 이상의 기업·기관이 참가한다. 한국에서는 삼성, LG, SK를 포함, 미국 다음으로 많은 550여개 기업이 참여해 첨단기술을 선보였다.
 
CES 2023은 연결성(Connectivity)·환경(Environment)·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란 세 가지 가치를 중시한다. 참가 기업들도 변화된 소비가치를 반영하고, 인류 공동과제 해결을 모색하는 등 한층 진보된 기술 가치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 HD현대 전시관 조감도. ⓒHD현대

올해 사명을 바꾸고 신선한 시작을 알린 HD현대(옛 현대중공업그룹)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CES에 참가했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라스베이거스 현지를 찾아 그룹 비전과 사업 방향성을 직접 소개되었다.

 
HD현대는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바다에 대한 관점과 활용방식의 변화를 이뤄낼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비전으로 제시한다. 부스는 180여평 규모에 ▲오션 모빌리티 ▲오션 와이즈 ▲오션 라이프 ▲오션 에너지 등 네 가지 테마로 꾸며졌다.
 
현장에서는 무인화 및 원격 디지털 솔루션 기반의 미래 선박과 친환경 저탄소 연료 추진 기술, 해양 데이터 플랫폼 등이 공개됐다. 아울러 생활공간을 바다로 확장시키는 솔루션과 해양 에너지 생산-운송-활용에 이르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태계 비전이 현실감 있게 소개되었다.
▲ 현대모비스 엠비전 HI 이미지. ⓒ현대모비스

현대차그룹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역대 최대 규모의 공간을 마련하고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콘셉트의 모델 ‘엠비전 TO’와 ‘엠비전 HI’를 소개한다. 엠비전 TO와 HI는 신개념 PBV 콘셉트 모델로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엠비전 TO는 전동화 시스템 기반 자율주행 차량으로 e-코너 모듈, MR(혼합현실) 디스플레이, 접거나 회전이 가능한 좌석이 탑재된다. 엠비전 HI는 레저와 휴식, 아웃도어 목적에 개발된 PBV로 차량 유리를 대형 디스플레이로 활용해 영화 감상이나 인터넷 쇼핑 등을 할 수 있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은 CES에서 예정된 미디어 쇼케이스에 연사로 나서 미래사업 전략과 비전을 직접 발표한다. 조 사장과 주요 경영진은 현장에서 미래 칵핏 통합 솔루션, LED 그릴 라이팅, 홀로그램 AR-HUD 등 신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고객사를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 롯데헬스케어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 ⓒ롯데헬스케어
 
 
롯데그룹도 CES에서 롯데정보통신과 롯데헬스케어가 전시관을 각각 운영하고 신성장동력을 소개한다. 롯데가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모빌리티, 헬스 앤 웰니스 콘텐츠가 소개되었다.
 
롯데정보통신은 작년보다 3배 이상 규모를 키운 전시관에서 자회사 칼리버스와 함께 초실감형 메타버스 서비스를 선보였다. 메타버스와 전기차 충전 사업 모델을 제시해 다양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롯데헬스케어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CAZZLE)을 CES 2023에서 처음 공개한다. 캐즐은 ‘퍼즐을 맞추듯 흩어져있는 건강정보를 모아 고객의 건강 생활을 향상시킨다’는 의미로 진단과 개인별 추천을 통해 구매까지 이어지는 헬스케어 전문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캐즐 애플리케이션에 개인 문진을 등록한 후 각 결과 유형에 맞는 솔루션을 얻을 수 있었다. 향후 상용화될 버전에서는 진단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유전자 검사, 의료 데이터, 라이프 로그 등 다양한 정보를 추가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CES 2023이 열리는 5~8일에는 기조연설과 국내 대표 기업의 콘퍼런스 외에도 750명의 연사가 200개 이상 행사에서 디지털전환(DX)과 IT의 미래비전을 제시한다. 최근 몇 년 사이 관심이 집중됐던 자율주행차·메타버스·AI·반도체뿐만 아니라 블록체인·웹3.0 등 새로운 디지털 세상과 관련한 다양한 시도에 대한 토론이 펼쳐졌다.
 

'CES 2023 빅테크 9'

초거대 AI와 웹 3.0에서 건강과 식량, 기후 관련 기술까지
2023년 가장 주목해야 할 9가지 미래 기술 트렌드 총정리!

CES 2023 빅테크 9

이번 CES 2023의 슬로건은 ‘Be in it(빠져들어라)’이다. ‘Be in it’은 현실과 가상,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하나가 된 공간에 ‘빠져들어 보라’는 뜻으로, CES가 준비한 미래 혁신을 한자리에서 보고 즐기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CES 2023의 카테고리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새롭게 등장한 웹 3.0과 메타버스이다. CES 2023에서 처음 선보이는 웹 3.0과 메타버스 분야에서는 여러 글로벌 기업들이 메타버스와 가상화폐 등 포괄적이면서도 분산된 가상 세계에서 인간이 일하고 노는 삶의 방식에 어떻게 혁명을 가져올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오토모티브, 디지털 헬스케어, 지속가능성 분야는 2023년에도 CES의 주요 카테고리였다.

 

오토모티브 분야는 CES 역대 최대 규모로, 300여 개 참관사가 자율주행, 전기차, 개인 모빌리티 기기 등 최신 기술을 선보였고,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애보트 등 다양한 디지털 헬스 기업이 참여해 국제 보건 형평성 증진에 기여할 기기 및 기술을 전시했다. 또한 존디어와 유망 스타트업들은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을 통해 어떻게 에너지 보존 및 전력 생산량 증진, 식량난 해결, 지속가능한 농업 시스템 구축, 재난·재해 대응, 스마트 도시 건설, 깨끗한 물 공급에 기여하는지 잘 보여주었다.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미래 기술의 향연에 사람들은 CES 2023 슬로건처럼 그저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기술은 인류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깊어지는 경제침체, 제로금리 시대의 종말, 고금리ㆍ고물가 경제 시대 진입, 미중 테크 전쟁, 산업의 근본적 변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세계화 시대 종언…
기존의 모든 것이 뒤바뀌는 인류사 최대의 대격변기 속에서 새로운 미래의 씨앗이 움트고 있다!


이번 CES 2023에서는 또 하나 주목할 중심 테마는 바로 ‘모두를 위한 인간 안보(Human Security for All)’이다. 지금까지 CES는 기술을 중심으로 한 미래지향적이고 혁신적인 테마를 내세워왔다. CES 2021의 테마는 ‘모든 디지털(All-Digital)’이었고, CES 2022 때는 IT 기술을 통한 ‘일상의 초월’을 주제로 한 ‘일상을 넘어(Beyond the everyday)’가 슬로건이었다. 그런데 CES 2023에서는 미래 기술과 함께 인류의 안전과 평화를 중심으로 한 ‘인간 안보(Human Security)’를 테마로 내세웠다.

 

인간 안보란 1994년에 UN에서 창안한 개념으로 식량 확보, 의료 개선, 환경보호 등 인간 삶의 질과 관련된 여러 이슈를 의미하며, 인류가 처한 외부 위협에 맞서는 적극적인 평화 개념을 가리킨다. 인간 안보는 인간의 생명, 자유, 인권, 사회적 안전, 기본소득 등을 보장하고 이와 관련된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발한 새로운 접근 방식이다. 기존 국가 중심의 안보 개념을 넘어 ‘각 개인의 안전, 풍요, 행복 추구 등을 안보화시킨 범인류적 안보 개념’, 인간의 생명과 존엄을 중시하는 안보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바로 ‘인간 안보’이다.

세계는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대재난 이후 전쟁,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경기 침체, 식량난, 기후변화 등 거대하고 복합적인 위기들과 직면하고 있다. 갑작스럽게 터진 코로나 팬데믹에 세계 경제는 마비됐고 수백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코로나가 엔데믹으로 접어들자 이번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졌고, 여기에 미국의 금리 인상, 살인적인 물가 상승, 이에 따른 경기 침체, 식량 부족 등 세계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CES 2023에서는 현재 인류가 직면한 여러 문제를 어떻게 기술이 해결하도록 도울 수 있는지를 조명하면서 지속 가능한 인간의 행복한 삶에 초점을 맞춘 인간 안보를 주제로 내세웠다. CES 2023 컨퍼런스 프로그램부터 키노트까지 행사 기간 동안 인간 삶의 질을 높여줄 여러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들이 등장했다. 특히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세계예술과학아카데미(WAAS: World Academy of Art and Science)와 협력해 ‘인간 안보’에 있어 기술이 얼마나 중대한 역할을 하는지, 기술이 어떻게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울 수 있는지를 조명하였다.

 

이전까지는 사람들이 놀랄 만한 기술, 즉 보여주기(showing)형 기술이 관심을 끌었다면 이제는 문제를 해결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기술이 더 요구되고 필요해지게 되었다. CES 2023에서 중심 테마로 ‘인간 안보’를 내세운 이유도 전 세계 인류를 위한 위기 극복에 있어서 기술이 얼마나 중대한 역할을 하는지를 보여주고자 했기 때문이다. 이렇듯 2023년의 CES는 인간 안보를 통해 어렵고 힘든 시기에 과연 기술은 IT는 인류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진지하면서도 무거운 화두를 던진 것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기술 간의 융합이 빠르게 이루어지면서 인류가 처한 여러 문제가 해결되고 전에 없던 혁신적인 가치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 하나의 기술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웠던 문제들도 여러 기술이 융합하면서 난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전통 제조 기업들은 IT로 제품을 스마트화하고, IT 기업들은 기존 산업 분야인 자동차를 출시하는 등 영역 파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업종별 경계도 사라지고, 현실과 가상 세계의 상호작용으로 메타버스가 등장하기도 했다. 2023년에는 더욱 극심한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들은 새로운 가치 창출을 통한 수익과 성장을 위해 융합을 통한 생존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CES는 기술 전시의 단계를 넘어 각 분야의 리더와 전문가가 모여 다양한 주제로 논의하고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해나간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

 

전 세계 사람들이 모여 미래를 만들어가는 CES는 협업과 융합의 장(場)으로 진화하면서 어려움에 처한 많은 기업들에게 혁신의 아이디어와 생존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CES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가 있다.

신간 'CES 2023 빅테크 9'는 CES에서 다루어진 다양한 이슈와 아젠다 중에서 비즈니스 리더와 투자자 그리고 경제 흐름에 민감한 일반 대중이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주제를 보다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이다. 미래의 부를 선점할 혁신의 아이디어와 생존의 해법을 확인해 보자.

'CES 2023 빅테크 9 - CES를 통해 보는 9가지 미래 기술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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